STORY
[김미림의 HR스토리] 회계 분야의 세계적 구루, 진정한 학자 최종학 교수가 말하는 행복한 삶
국내 회계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경영의 핵심을 읽는 통찰력과 혜안을 가진 학자!
경영 ㆍ회계 분야 스테디 셀러인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는 물론, 다수의 책을 집필한 인문학적 감성이 충만한 최종학 교수를 만났다.
다음은 최종학 교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교수 최종학(57)입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입학해 학사, 석사까지 마친 후 일리노이 대학에서 회계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홍콩과기대에서 6년 반 동안 교수로 재직하다 모교인 서울대학교로 다시 오게 되었네요. 강의가 천직인 사람이고, 제 전공인 회계 관련 학술 연구 또한 많이 진행해 왔어요. 글 쓰는 것도 좋아해서 저술한 책도 꽤 많은…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최종학 교수, 사진제공=최종학]
Q2. 학창 시절 영어를 잘하지 못하셨다고요. 영어시험도 10분 만에 찍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의 교수님 모습을 보면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학창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저는 학창 시절에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학생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고 싫어하는 과목은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었어요. ㅎㅎㅎ
Q3. 갑자기 공부하게 된 계기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공부할 때 과목을 편식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도 영어의 기초가 거의 없었어요. 다행히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조언과 잔소리를 많이 해줬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을 다잡고 계획을 세워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과목별로 시간을 배정해서 공부했어요. 잘하는 과목보다 못하는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해서요. 그 결과 고3 때 성적이 꽤 많이 올랐습니다. 과목별 점수 편차도 줄었고요.
Q4. 처음부터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나요? 교수가 된 계기는?
학창 시절엔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문예반 활동을 할 정도로 글을 좋아해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사범대가 아니라 경영대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경영대에 들어와 보니 학교 선생님을 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 대신 경영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의 선생님, 즉 교수가 되어야겠다 결심했죠. 그렇게 교수가 되었습니다.
Q5. 경영학 중에서도 어렵고 재미없다는 회계를 세부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경영학 내에는 마케팅, 인사, 전략 등 다양한 세부 전공 과목들이 있죠. 그 중에서 전공 과목을 선택할 때 보통은 본인의 성향과 기호, 즉 내가 제일 흥미 있어 하고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합니다. 저처럼 국어나 문학을 좋아하던 사람이 회계학을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고요.^^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을 해보니 제가 잘 모르는 것이 많더라고요. 사람의 마음도 잘 못 읽고 눈치도 없는 편이고, 말 주변도 없었어요. 반대로 동기들은 말도 잘하고 남의 마음도 잘 읽더라고요. 그래서 대학교 4학년 때 말을 가장 적게 해도 크게 상관없고 남의 마음을 읽지 못해도 숫자만 읽으면 되는 분야인 회계학을 세부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최종학 교수, 사진제공=최종학]
Q6. 첫 부임지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였습니다. 홍콩과기대 교수가 된 스토리는?
서울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러 갈 때 풀브라이트 장학금(Fullbright Program)을 받았습니다. 이는 풀브라이트라는 재단에서 미국대학 학위 취득 후 자국의 발전에 기여하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문화교류 장학금입니다. 그렇다 보니 박사 학위 취득 후 미국 내에서는 일정 기간 취업이 불가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떠나게 되었죠. 이후 홍콩에서 오퍼를 받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해 보니 너무 좋은 학교더라고요. 홍콩과학기술대학교는 아시아 지역에서 대학 랭킹 1, 2등을 다투는 매우 우수한 곳이니까요. 그렇게 부임해 총 6년 반 동안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Q7. 홍콩에서의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20년 전 타국살이에 관해 얘기해 주세요.
홍콩에서의 생활은 힘들었기보다는 행복했습니다. 전보다 물질적 및 정신적으로 모두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당시 제 인생에서 군복무 2년 반을 제외하면 전부 학생 신분이었으니까요. 학생 때 결혼도 하게 되어,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내와 아이 둘을 책임지다 보니 생활이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헌신적인 부양이 없었다면 공부하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항상 아내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홍콩 과기대 교수로 부임해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게 되니 행복하더라고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 점도 홍콩 생활을 덜 힘들게 했고요.
학생 때는 가족과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어요. 특히 박사과정 중에는 주 7일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에만 몰입해야 했으니까요.
물론 타지(홍콩)에서의 생활이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행복했던 부분이 더 컸던 것 같아요.
Q8. 모교인 서울대로 부임하게 된 계기는?
홍콩과기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운 좋게도 좋은 논문을 써서 우수한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제 모교이고 후배들을 양성한다는 부분이 보람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가족들, 특히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고요. 그래서 오랜 홍콩살이를 접고 한국에 들어와 서울대 교수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Q9. 홍콩과기대와 서울대의 가장 큰 차이는?
제가 학생들과 맺는 관계적인 부분이 가장 다른 것 같아요.
홍콩과기대도 물론 매우 좋은 학교지만, 홍콩에서의 저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제가 홍콩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다 보니 완벽하게 자국민처럼 녹아들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학교에서도 중심이 되는 일을 하기는 힘들었고요. 학생들과 공유하는 배경과 문화도 다르다 보니 제자들과도 한국에서의 사제지간처럼 돈독하기는 어려웠죠. 그래서 저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논문을 많이 쓰는 학자로 살았습니다.
반면 서울대학교에서는 학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스승과 제자 간의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 너무 보람되고 좋더라고요. 저와 학생들이 공유하는 문화, 가치가 크게 차이나지 않아 가능했던 것 같아요. 논문이나 글을 쓸 때도 홍콩에서와는 다르게 한국 사회에 공헌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실제로 제 논문이나 글을 통해 한국 회계업계나 기업의 경영방식을 바꾼 점도 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의 산업과 자본 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최종학 교수 책 표지=yes24]
Q10.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를 집필하셨어요. 무려 5권까지… 이 책의 집필 계기는?
2008년 동아비즈니스리뷰(이하 DBR) 창간 주축 멤버 중 한 분이 저의 스승님이신 곽수근 경영대 학장님과 친분이 있으셨어요. 그 분이 곽수근 교수님께 DBR에 글을 연재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을 하셨더라고요. 당시 곽교수님께서는 경영대학장까지 겸임 중이셔서 글을 쓸 시간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제게 부탁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글들이 모여 숫자로 경영하라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회계 관련 글들은 대부분이 연구 논문 중심이라, 일반인이 관련 내용을 읽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컸어요. 이에 곽교수님께서 한국 기업의 경영자들도 쉽게 읽고 응용할 수 있게 글을 써 보라 권하셨고, 저는 좋은 취지라는 생각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는 DBR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인데요. 보통 3년 정도 연재하면 한 권의 책이 되더라고요. 16년째 연재를 하다 보니 다섯 권의 책이 출간되게 되었습니다.
Q11. 베스트 셀러가 될 거라 예상하셨나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보니 회계/재무 관련 지식을 배우자는 수요는 많지만, 그동안 공급이 거의 없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계/재무 분야는 상당한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독학으로 배워 습득하기는 어려운 분야예요. 그래서 제가 ‘숫자로 경영하라’를 통해 어려운 학술 이론들을 국내 기업 사례들을 이용해서 쉽게 설명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어서기도 하고요.
Q12. 문화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신 편인데,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문학은 항상 제 주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넘어 문화예술까지 저변을 확장해 돌아보기 시작한 것은 어떻게 보면 교수로서의 직업병 때문이에요. 하하.
홍콩과기대 교수 시절, 방학 때마다 유럽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루브르, 바티칸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미술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명한 작품들을 실제로 보게 되었어요. 정말 멋지더라고요. 생애 처음 ‘최후의 심판’ 작품을 봤을 때는 분위기에 압도되긴 했지만 이 그림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랐어요. 그래서 그저 ’대단하다’라는 느낌이 다였던 것 같아요.
직업병이 발동하더라고요. 관심이 생기면 끝까지 파고들어 공부하는 직업병이요.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관련 지식이 어느 정도 축적된 후 그 지식을 바탕으로 다시 작품들을 마주하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느낌도, 감동도…
그리고 가이드 투어를 했습니다. 영어, 한국어 등 언어를 가리지 않고 관련 투어에 모두 참가했어요. 이런 경험들이 축적되다 보니,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최종학 교수 책 표지=yes24]
Q13. 현재까지 집필하신 도서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도서는? 그 이유는?
수필집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수필집에 있는 에피소드들은 출간이 목적이 아닌, 제 일상에서 소중했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적은 글이거든요. 그렇게 써 놓았던 글 백여 편 중에서 문화에 관련된 글만 몇 편 뽑아서 책으로 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과거의 제가 느꼈던 행복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정말이지 ‘내 인생의 기념이다’라는 의미로 출간한 책이니까요. 그래서 가장 애착이 갑니다.
Q14. 중고등 학생들(청소년) 대상 강의도 하시더라고요.
약 10년전쯤 모교에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강의해달라고 요청하셨어요. 처음으로 청소년 대상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중고등 학생들에게는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의합니다. 바로 제가 예전에 공부했던 방법에 대한 강의 입니다. 도시 지역에 비해 열악한 시골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제가 도움 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10년째 하고 있어요.
Q15. 지금까지 오랜 기간 강의를 해 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무엇인가요?
제 조교의 모교에서 했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느 날 조교가 자신의 모교 후배들을 위해 강의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조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해당 학교 설립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에 온 학생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는 정말 닮고 싶은 선배가 아닐까 해요.
그래서 청주의 학교를 방문해서 강의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제 강의도 잘 들어주었지만 직속 선배인 조교 이야기에는 더 집중을 하고, 집중을 넘어 열광까지 하더라고요.
제 조교가 주인공이고, 제가 엑스트라가 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하하하하
그 학생들이 이 강의를 통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16.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부분은?
행복한 삶입니다.
저는 출세에는 큰 관심이 없어요.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첫째, 학생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둘째, 연구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가 취미라 책 읽고 분석하고 글 쓰는 걸 좋아했습니다.
셋째, 바쁘지만 시간이 있을 때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좋은 곳에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즐기고 싶습니다.
종합해 보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Q17. 롤 모델은?
스승님이신 곽수근 교수님이 저의 롤 모델입니다.
사실 교수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아요. 너무나도 오래전 일이니까요.
대신 곽교수님께서 보여준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사랑, 베품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학생들이 고민이 있어 면담을 요청하면 1시간씩 얘기를 듣고 조언을 해 주셨어요. 평소 바쁜 분임에도 자신을 찾아온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조언을 해 주셨죠.
교수님의 어진 인품과 학생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
Q18.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꿈, 인생의 목표는?
장기 목표는 행복한 가족입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꼭 이루어야 하는 목표죠.
단기 목표는 아내와 함께 1년에 4번 여행가는 것입니다. 국내든 해외든 가리지 않고, 4번이라는 횟수를 정해 놓은 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여행하기 위함입니다.
교수로서의 목표는 한국의 회계학 교육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회계학은 대부분 회계 장부를 기록하는 것 위주로 가르쳤어요. 개인적으로 기록은 극히 소수만을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수는 이미 기록된 것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의 한국 회계학 교육은 안타깝게도 이런 것들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이론 중심이 아닌 실제 사례를 가지고 기업에서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대에서는 관련 교과목을 만들어 강의하고 있어요. 더불어 다른 교수님들도 기록이 아닌 해석에 초점을 맞춘 강의를 하실 수 있도록 사례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이자 인간 최종학의 교집합으로서 저의 목표는 1년에 10번 정도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청소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 봉사를 주로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계속하고 싶습니다.

[김미림 매경비즈 교육팀장(오른쪽)과 최종학 교수, 사진=박나현]
이 시대 진정한 학자이자 구루로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 최종학 교수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종학 교수는…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부와 석사과정 졸업, 서울대학교 총장상 수상
- 미국 일리노이 대학 박사학위 취득
- 홍콩과기대학 6년 연속 최고강의상 수상
- 2006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부임
- 2007년 서울대 최초 우수연구상 및 우수강의상 동시 수상
- 저서 경영/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숫자로 경영하라』 출간
- '매일경제신문이 뽑은 '한국의 경영대가 25인' 선정
- ‘동아일보’가 뽑은 ‘10년 후 한국을 이끌어갈 100인
-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위원 역임
인터뷰: 김미림
기사 작성 및 편집: 김미림, 박나현
[김미림의 HR스토리는 매일경제 기사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